홍익대 성희롱 단톡방 실제 내용 (홍대 세종캠퍼스 광고학과 페이스북 메시지 내용)

최근에 SNS와 메신저의 발달로 1:1 문자메시지보다는 여러명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단체카톡방(단톡방), 페이스북 메시지 등을 통해 함께 이야기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세대에서 그런 경향이 뚜렷합니다. 그런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단톡방 성희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국민대, 서강대 공대 컴퓨터공학과 등 이런 심각한 언어폭력으로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 실제 내용들을 살펴보면 여성폄하를 넘어서 '강간하겠다', '술을 먹여 한번 하겠다' 도촬한 사진 공유하는 등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번에 네이트판에 단톡방 성희롱에 관한 글은 홍익대 (홍대) 세종캠퍼스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에 의해 희롱 당한 피해자 여학생이 올린 글입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여대생입니다. 우선 방 탈출 죄송합니다. 어디에 글을 써야 조언을 받을지 잘 모르겠어서 결시친에 적어봅니다. 얼마 전 우연히 모 학생에게서 저와 학교 동기 및 선후배를 대상으로 심한 성희롱과 음담패설을 일삼아 하는 페이스북 메시지 단톡방 캡쳐본을 전달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과 수위가 제 3자가 보기에도 너무나 심각해서 실명이 언급된 피해자들을 페이스북으로 검색하여 제게 연락을 하게 된 상황이라고 하구요..단톡 메시지의 내용은 모두 피해자들의 수치심을 일으키는 내용들 투성이었습니다. 가해자(라 칭하겠습니다.)들은 실제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 각종 성적인 희롱은 물론 얼굴 평가, 몸매평가, 여성비하 등의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 캡쳐들을 보며 저와 학교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들의 단순한 즐거움과 성욕해소을 위해 소비되는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격적인 수치심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국민대 등 타 대학에서 일어난 단톡방 내 성희롱 사건을 보며 '설마 내주위에도 저런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해왔던 제가 바로 그 피해자가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단체 메시지 방에는 6명 정도가 있으며 평소 저런 말을 할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사람들이라 저를 비롯한 피해자 모두가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그럼에도 자신들끼리 대화 중 서로 캡쳐를 하겠다 고소를 해서 돈을 벌겠다 등의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들도 이 언행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화도 나구요. 이런 상황들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우선 밑에는 페이스북 메세지 단톡 캡쳐와 상황 설명들입니다.

피해자 뿐만 아니라 여성 전체를 비하하며 남존여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존여비: 남자는 높고 귀하게 여기고 여자는 낮고 천하게 여긴다.)

여성과의 성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여성의 신체부위에서 나오는 물로 머리를 감았다는 식으로 희롱하는 내용.

이들 단톡방에서의 피해자는 한 사람이 아닌 학교내 대다수의 여성이 그 피해자였습니다. '여성의 가슴의 크기가 작아서 손에 딱 맞는다'는 등의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와 관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은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몇개 있습니다. 예) 쓱싹, 먹었다. 끝까지 갔다. 특히나 관계 후에 나올 수 있는 피에 관해 말하고 누구와 관계를 맺었고 일부러 누군가와 관계를 맺겠다는 등의 피해자들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많은 발언들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였던 것은 어떤 여성을 '보전깨' 여성의 생식기에 전구를 넣고 깬다는 말을 한 것이였습니다. 이것은 언어폭력, 성희롱을 넘어 잠재적 범죄행위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성은 자신들의 성욕을 해소할 대상으로 여겨 먹버 '성관계 후에 버리겠다'라는 등의 발언도 서슴치 않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홍대 세종캠퍼스 성폭력상담센터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련의 사건들도 이렇다한 법령이 없어서 처벌까지 이루어진 경우는 드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처벌시 모욕죄에 해당) 앞으로 여성을 좀 더 존중하는 대한민국으로 하루 빨리 거듭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