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SBS 연예대상에서 이광수만 수상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런닝맨은 그동안 예능 침체기였던 SBS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끌어내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포맷을 수출하고 SBS에서 PD들을 파견해서 중국 런닝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SBS 런닝맨에는 PD의 잦은 교체가 이루어지고 결국에는 송지효와 김종국을 강제하차시키고 새로운 런닝맨을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사전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사를 통해 하차 소식을 접한 당사자들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결국엔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게되어서 결국에는 내년 2월까지만 런닝맨을 하고 프로그램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6년간 노력해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시청자들의 신뢰도 잃고 출연자들에게는 절대 주어서는 안될 상처까지 남겨버렸고요.

올해 연예대상에서 런닝맨의 수상(이광수 최우수상)이 고작 하나여서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실텐데요. SBS 런닝맨 인스타그램에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런닝맨 멤버들 (지석진, 하하,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이광수) 모두가 연예대상에 최대한 조용히 참가하고 싶고 상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송지효 김종국 당사자들에게 더이상의 상처와 주목을 받는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2010년부터 2015년 작년까지 런닝맨이 항상 수상해왔는데, 런닝맨 멤버들은 수상하지 않고 해당 상을 없애버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광수는 수상소감에서 프로그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죄송함, 그리고 사랑하는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송지효와 김종국은 다른 멤버들보다 표정이 착잡하고 슬퍼보였네요..내년 2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하는 런닝맨 프로그램인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런닝맨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bs_runningman_sbs/